팸은 영화를 좋아한다.
나도 영화를 좋아한다.
- 팸은 술을 좋아한다.
- 나도 술을 좋아한다.
우리는 간혹 영화 데이트를 즐기곤 한다. ㅎㅎ
아마 7월 초순? 중순? 이었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케이티 페리의 'part of me'를 보러 갔었다!
케이티 페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I kissed a girl' 밖에 없었으나 다양한 노래와 쉬운 대화로 인해 내용을
유추하긴 어렵지 않았다.
이 날은 근처에 있는 동네 영화관(?)을 갔었다.
동네 영화관이었으나 영화관 안에 있는 카페숍이 다른 곳보다 훨씬 아늑하고 분위기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느낌으로)
그 때에는 그냥 그랬던 느낌.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멜번의 느낌이 이 작은 영화관에 있었다.
다만 또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하고, 딱히 사진을 찍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마지막에 급하게 찍은 인증샷...ㅠㅠ
어익후....이건 걍 올려야지..ㅋㅋ
팸, 영화보여줘서 고마워!!
그리고 두번째 팸과의 영화 데이트!! 8월 10일에 갔었더랬다.
이 날은 투락 근처 젋은이의 거리라 불리는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었다!
거리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ch로시작한 듯 하다..
먼저, 영화를 보기 전...
영화관 안에 있는 T.G.I.F로 가서 간단히 칵테일을 즐겼다!
해맑은 팸의 모습!
나는 스트로베리 어쩌구 칵테일! 약간 센 술의 맛과 달달한 스트로베리의 조화~ 나름 괜찮드라.ㅎㅎ
이 날 보았던 영화는 스텝업 4~
워낙 젋게 사는 팸이라 해도 나름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마음이 있었는데 (영화 내가 고름)
겁나 좋아하더라. ㅋㅋㅋ 씐난다며!! ㅎㅎ
어쨌든, 고마워 팸!!
영화를 보고 난 뒤, 잭(팸의 둘째 딸, 플리의 동생)과 잭의 친구랑 함께 근처 레스토랑으로 갔다!
분위기 완전 끝남!
조명이 엄청 어둡긴 했으나 오히려 그래서 더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주었던 것 같다.
타이 레스토랑이었는데, 음식도 나름 괜찮고, 여전히 빠지지 않았던 와인도 굳!
여전히 슬픈 나의 아이폰 3GS
너무 어둡다아...ㅠㅠ
잭의 핸드폰으로 단체 샷을 다시 찍고 나에게 보내달라 했는데...이뇬, 아직도 안 보내주고 있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드라이브 겸 해서 빠른 길로 오지 않고 빙빙 둘러 가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정확히는 팸 7: 나 3 의 비율이었으나...뭐 어쨌든 얘기를 나누긴 나누었으니까...ㅋ
문득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내가 진짜 가족도 아니고. 심지어 팸이랑 사는 것도 아닌.
아무리 자기 딸 도와주며 사는 사람이라지만...이렇게 챙겨주긴 힘들텐데.
팸, 넌 참 고마워. 좋은 사람이야. 나이는 우리 엄마보다 많지만
우린 참 닮은 점이 많아!
이상, 팸과의 짧은 외출 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