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7 잠깐, 러시아 구경'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02.20 붉은 광장에서
  2. 2017.02.12 모스크바로 출발~
  3. 2017.02.12 하바롭스크- 레닌광장
  4. 2017.01.07 러시아로 출발!!!! (카카두호스텔의 추억)

자, 이렇게 저는 붉은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내리자 마자 보이는 휘황찬란한 불빛들에 진짜 깜짝 놀랐음.

너~~~~~~ 무 예뻐서!!!!! 내리자 마자 "대박, 예뻐 완전 예뻐"만 연거푸 말함.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요래요래 따라 걷다보면

으잉? 자꾸 놀이 기구? 이런것들이 나온다 ㅋㅋㅋㅋ 알고 보니 축제 기간이었심.

근데 저거 보면서 무섭다 생각함.

아니 이렇게 추운데....얼음 미끄럼틀을???????? 소오름.......

너무 예뻤지만 난 너무 추웠음.

실시간으로 손과 발과 얼굴과 온 몸이 얼어가고 있는게 느껴졌음.

5분? 10분도 안 됬는데 손이 터질거 같고 발가락이 얼어가고 있는게 느껴졌음.

이 날 모스크바 온도가 -24도..........흐어엉,

진짜 너무 예쁜데 제대로 볼 수가 없어 너무나 슬펐음.

근데.....어차피 패딩 입었어도 추웠을 거야 ㅎㅎㅎㅎㅎ

정신없이 추위에 떨며 미친사람처럼 덜덜 거리는 손으로 사진 한 번 찍고 폭풍 빨리 걷기

제발, 어디든 들어가게 해주세요 제발 저 얼어 죽겠어요

성냥팔이 소녀가 이런 마음이었을가 싶을 찰나, 극적으로 발견한 백화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들어가서 10분 정도 온 몸을 녹인 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장식들.

어우, 너무 예뻐, 너무 예뻐!!!!!!!!

한참 셀카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다가....다시 몸에 온기가 돌아오기 시작하자

나가서 구경하고 싶어짐.ㅋㅋㅋㅋㅋ

우왕, 여기 잠깐 구경하는데 또 몸에 감각이 없어짐....ㅋㅋㅋㅋ 다시 백화점으로 피신.

이번엔 좀 더 멀리까지 나와서 거대한 트리를 보며 감탄하는데..역시나 감각이 없어짐. 백화점으로 피신.

4-5번 백화점 왔다 갔다 거리다가 이러다 진짜 동상걸릴 거 같아 큰 맘 먹고 멀리까지 나왔음.

인증샷 성공

그리고 난 백화점에서 20분 동안 나올 수 없었음. ㅋㅋㅋㅋ

진짜 추워도 너무 춥다.....

(여기서 걸린 감기가 쿠바에 있는 내내 나를 괴롭혔음....)

알 수 없는 러시아어지만, 아무튼 축제 기간인건 누가 봐도 분명함 ㅋㅋㅋㅋ

이제, 난 큰맘 먹고. 다시 지하철로 향하는 머나먼 길을 떠나길 하였음.

미친듯이 걸어야지, 하는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넘나 예쁜 것......♥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트리 좋아염, ㅋㅋㅋㅋ

암튼 저 트리 이후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하철을 향해 앞만보고 갔음.

근데 이 때 쫌 민망하면서 웃겼던게....동양인이 없었는데 그나마 있는 동양인이 기모 후드티만 입고 돌아다녀서 그런지....다들 날 이상하게 봤음 ㅋㅋㅋㅋ

특히 경찰들이 ㅋㅋㅋㅋㅋㅋ 엄청 쫄았었음.

다시 칙칙폭폭 공항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공항에 무사히 도착!!!

나에게 남은 돈을 떨궈야 한다는 일념으로 알맞은 가격대에 합리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시작함.

역시 햄버거 밖에 없..... 크흑, 그래도 나름 싼 가격 저게 아마 400루블도 안 했던 듯. 특가로 나온거였쥐.

햄버거 먹고~ 좀 쉬려고 했는데 버거킹 있는 공항쪽은 좀 사람도 없고 으슥한 느낌이라 서둘러 사람 많은 곳으로 바로 이동함.

     

소중히 간직했던 내 러시아 출입국증? 과 남은 돈 탈탈 털어 산 물!

2950루블에서 1루블 남기고 알차게 다 썼다 ㅋㅋㅋㅋㅋㅋㅋ

먹은게 없다는 게 함정....

아무튼, 모스크바 안뇽~ 난 이제 진짜 쿠바로 가요!!!!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

타자마자 감동이 밀려왔던 아에로플로트 모스크바 행 비행기....

얘네는 진짜 국내선이 좋구나 ㅋㅋㅋㅋㅋ

담요와 안대, 슬리퍼, 그리고 앉자 마자 바로 음료 서비스부터...

아직 출발도 안 했는데 폭풍 감동

거기다가 내 옆자리 비었음!!!

좌석도 넓은데 심지어 비어 있어서 완전 편하게 갔다....ㅠㅠㅠㅠㅠ 흐엉 이 때가 젤 최고로 좋은 뱅기였어.

   

출발 후, 약 20분? 30분 후 음료부터 나왔당

난 당연히 맥주 선택 ㅋㅋㅋㅋㅋㅋㅋㅋ간단한 견과류와 함께 제공. 맥주 마시며 볼 영화도 초이스!!!

어,근데 검사 외전 있어서 놀람.

어쨌든 폭풍 물 두잔 흡입 후 맥주를 마시려는데~

첫 번째 기내식이 나왔당.

난 몹시 단백질이 필요했으므로 당연히 비프 선택!

뭐, 너무 질기진 않았으나 역시나 맛은 그저 그럼.

그러나!!!! 빵이랑 연어랑, 저 디저트가 너무나 맛있었음. ㅠㅠㅠㅠㅠㅠ 진짜 조금도 안 남기고 다 먹었음.

(아마 내가 배가 고파서였을....)

그리고~ 출발한지 5시간 정도되었을 때 나온 두번째 기내식인데....

음, 자다 일어나서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이따위로....ㅎㅎㅎ

억울한게, 남은게 비프 밖에 없었는지 이번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프를 줬어.....나에게.....좀 아쉬웠지만

역시나 난 배가 고팠으므로 다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도 디저트랑 빵, 닭가슴살+치즈가 너무나 맛있었음.

8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모스크바 공항!

와웅, 엄청 커서 놀랐다. 인터넷으로 대충 찾아본 후 붉은 광장을 가기 위해 지하에 캐리어를 맡겨 놓고!

(400루블이었던 듯..... )

당당하게 헤매다가 ㅋㅋㅋㅋ 겨우겨우 찾은 기계 앞에서 왕복 티켓을 끊고

(저거 보다 싼 것도 있겠지만 난 더 이상 길을 헤매고 싶지 않았고 편하게 다녀오고 싶었지....)

가격은 왕복 1000루블

 

요렇게 생겼다. 뭔가 KTX느낌이 물씬 났음. 그나저나...여기 블로그로 찾아볼때는 안에서 와이파이 잡힌다고 했었는데  

전혀, 잡히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얼마 안 되는 거리가 약 35분 멍때리다 종점 도착.

 

여기서 진짜 메트로로 갈아타야 했는데 못 찾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사람들이 모두가 지하철로 향한다 ㅎㅎ

2-3분 정도 따라 걷다보면 바로 보이는 메트로 표시! 오, 고급져

 

안으로 들어가, 왕복(2회) 티켓을 끊었지. 110루블~ 깔끔한 카드가 나왔심미더~

 

자, 내가 탈 2호선의 표시를 따라 엄청 웅장한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고 내리다 보면

이런 사람들이 보인다.....에스컬레이터 감시하는 거 같던데....

왜지? 역시 위험한 나라인건가....

아무튼, 동상을 지나~

드디어 내가 내려야 할 역에 도착!!!

확실히, 러시아 단어는 잘 모르겠....그냥 상형문자의 느낌으로 그림처럼 뙇!! 기억에 박아 놓고 내려야 함.ㅋㅋㅋㅋ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따스한.....침대는 아니었지만 ㅋㅋㅋㅋ 암튼 춥지 않은 곳에서 행복하게 잠이 들었고,

일어나니 어느정도 허기가 몰려왔는데 먹을게 없.....나가기 무섭......

 

 

   

 

그래서~ 한국에서 올 때 챙겨온 햇반 개봉!!! 전자렌지에 따수하게 뎁힌 다음~~ 양반 김에 냠냠

완전. 꿀.맛.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햇반+김

그렇다면 이제 상큼하게 출발해보실까~ 어디로? 레닌광장으로!!!

 

 

 

맵스미로 하바롭스크랑 모스크바 지도를 미리 다운 받아 놓은 터라,

그거 보면서 열심히 캐리어 끌고 이동이동을 하는데.....(시간관계상 캐리어를 놓고 갔다올 수가 없었음)

와....아이폰......계속 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어느 건물, 간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건지 전혀 못 찾겠음 + 영어 모르는 러시아 사람들...

로 인해 폭풍 길 헤맴이 다시 시작되었다.

레닌광장 가까운 곳이었는데..... 카카두 호스텔에서 헤매고 헤매다가 약 두 시간 정도 걸려서 그 근처인가 아닌가 싶은 뭔 광장에 도착하긴 했는데.....

나는 이미 몸이 얼음장이 되었고 ...

 

 

     

 

 극적으로 발견한 커피 모양의 간판, 이건 누가 봐도 어쨌든 커피 파는 곳이다 싶어 무조건 들어갔찌.

근데...왜 자꾸 문 안에 복도와 또 문이 있냐고 ㅠㅠㅠㅠ 넘나 헷갈림.

어쨌든 들어가서 커피라도 주문하려고 하는데 내 말 또 못 알아들...ㅋㅋㅋㅋㅋㅋㅋㅋ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멈춰 서 있는데 일하는 아주머니가 사무실 같은 곳으로 들어가더니 어떤 아저씨를 데리고 나온다.

 

 

 

근데 이 아저씨 한국말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고보니...뭐라고 하셨었찌 ㅋㅋㅋㅋㅋ 기억이 안 난다. 암튼 고려...? 몇세....? 뭐 암튼 그런 말이셨는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신 건 아니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네스카페........봉지 커피를 먹었....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아무튼 저렴한 가격인 23루블에 따뜻함을 느낌.

 

 

 

그리고 아저씨에게 여기 레닌광장 맞냐고 확인한 후, 밖으로 나와 슬쩍 구경함.

 

 

 

사실..... 내가 여길 왜 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거 없었음.ㅋㅋㅋㅋ

그냥......이왕 왔으니 인증샷 찍자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사진 대충 찍었음.

 

 

 

그리고 이제 다시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엄청 헤맨터라 밥 먹을 시간도 없었....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와 배낭을 이고 지고 저 육교를 건넜음.

 

 

 

사실 난 내가 금방 길을 찾을 줄 알고, 레닌광장에서 아무르강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구경하고 싶었는데.....이 육교를 올라와 생각했지. 그래, 어차피 못 갈 곳이었어....ㅋㅋㅋㅋㅋ

 

도저히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아무튼, 공항으로 가는 트롤리 버스? 를 탔는데 우왕, 여기 버스표 직접 돈 내고 종이 표로 끊어주는 시스템.

 

저 아저씨 무심하게 앞만 보며 앉아 있다가 스윽, 다가와 돈을 받고 종이표를 준다.

 

 

 근데...왜 두 장을 주는거지??????? 알 수 없음.......

 

 

자, 공항은 종점에 위치하고 있어 내리기는 쉽다.

내려서 왼쪽은 국제선공항, 오른쪽은 국내선공항~

 

 

 

요렇게 생긴 곳으로 쏙~ 들어가 주면 됨.

 

 

   

 

여기서 또 ...... 스트레스 와방 받는 일이 있었지.

 

체크인을 하려는데 나한테 비자~비자~ 요말만 공항에서 직원이 반복 말하길래 내가 분명 러시아 비자가 필요하냐 물었건만....

 

고개 몇번 끄덕이고 비자비자~ 계속 요렇게만 말해대길래 ^^^^^^^^

 

러시아비자는 필요 없는데 왜 찾냐고 말을 했고......없다는 말만 들은 그 직원은 여기 저기로 전화해대기 시작.

 

결국 다른 직원까지 불러와 나한테 비자가 없냐고 몇번이나 확인을 했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번역기를 돌려 러시아 말로 [러시아 비자는 필요하지 않아요]라고 썼는데 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번역이 된 건지, 아무튼 얘네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계~~~속 전화만 함.

 

그러더니 한참 뒤에 영어 가능한 직원이 와서 하는 말이 ..

[ 너 쿠바 비자 없으면 못 들어가......]

 

장난하니????????? 나 쿠바 비자 있어. 너가 러시아 비자 물어봤잖아.

 

와, 나 진심으로 열받았었음 저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약 한 시간 만에 겨우 체크인을 하고 (줄 선것도 아님 ㅋㅋㅋㅋ)

 

 

 

맥아리 없는 상태에서 본 간판. 이제 저 러시아 단어는 알 수 있음. 커피.....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자석이었는데 순간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음. 그러나 모스크바에서 얼마가 나갈지 몰라 섣부르게 살 수가 없었음.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만 찰칵.

 

 

 자, 이제 모스크바로 출발이닷!!!!!!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

그러하다, 정말 준비 하나도 된 거 없이 떠나게 되었다.

내가 아는 것은 러시아 경유라는 것과 ㅋㅋㅋㅋㅋㅋ 비행기 편명이 적힌 티켓 뿐 ㅋㅋㅋ

일단 기운차게 집을 나서 본다.

 

 

​캐리어 질질질 끌고 집 나오자마자 한컷. 하늘 끝내준다!!!

잘 다녀올게!! 뿌듯한 미소를 날리며 출발했더랬지.ㅋㅋ

여유있게 도착했다 생각했는데...빼먹은 것들은 왜 이리도 많은건지 ...

이리저리 정신없이 챙기고 돌아댕기다보니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탑승시간.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고 있었는데 긴장상태라 그랬는지 생각보다 배는 안 고팠다. ㅎㅎ

그렇지만!!! 러시아에서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 먹고 기본 빵 하나 샀음.

(이때 빵 사놓길 완전 잘했었지 ㅋㅋㅋㅋㅋ)

 

 

 

​이 뜬금없는 롯데리아 사진은....

사실 가볍게 햄버거 먹으려고 롯데리아를 찾았었는데..왜 항상 찾을 땐 보이지도 않다가 나중에 눈에 띄는건지...ㅋㅋㅋㅋ

암튼, 파리바게트 샌드위치도 맛은 있었다. 가격이 사악했을 뿐....

 

 

 

​자, 서둘러 먹고 커피는 먹는 둥 마는 둥 하다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다 되어 비행기 타러 후다닥 이동.

 

 

 

 

내가 탄 비행기는 오로라 항공. 그리고....중미를 가며 러시아를 경유하는 미친 짓은 정말 급박하게 티켓을 사느라..비싼 티켓 살 돈이 없거나..... 러시아 구경이 정말 하고 싶거나!!!

요런 사람들만 이용하길 바람 ㅋㅋㅋㅋ

정말, 러시아 경유하며 많은 생각을 했었음. 기억에 남는 최악의 하발롭스크가 되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3시간 안 되는 짧은 비행이라 음료만 간단하게 나왔고, 금방 도착한 하바롭스크 공항 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작다.ㅋㅋㅋㅋㅋㅋ 캐리어 나오는 곳이 여기가 전부 ㅋㅋㅋㅋ

공항도 진짜 작다 ㅋㅋㅋ 여긴 국제선 공항.

차라리 국내선 공항이 더 컸지...

진짜 아무 정보도 없이 도착했는데, 여기서 20시간 대기를 할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는 터라 ㅋㅋㅋㅋ

급 계획없이 50달러를 환전하여 어디든 가야겠다 생각함.

(50달러를 하바롭스크 공항에서 환전한 결과 , 수수료 떼고 2950루블 받음!)

나의 상황을 안쓰럽게 생각한 친한 언니의 도움으로 러시아에 살고 있는 지인을 카톡으로 초대하여 급하게

상황을 설명한 후, 조언을 구했찌 ㅋㅋㅋㅋㅋㅋ

그 언니의 말은, 진짜 답 없는 여행왔다는 것.  나도 내 자신에게 진심으로 기가 막혔음.

다행히 내가 러시아 갔을 때 러시아 돈 환율이 미친듯이 떨어지고 있어서 진짜! 50달러로 약 2틀간 먹고 잘 수 있었다. (물론 배부르게 먹진 못했음)

 

​일단은 숙소부터 구하고.... 빠르게 검색한 결과 합리적인 가격과 나쁘지 않은 위치에 있는 카카두 호스텔로 선택.

그리고 영어가 안 되는 이노무 나라에서 택시를 어떻게 구할까....했는데

다행히 공항 내 영어 가능한 남자 직원이 1명 있어서 친절하게 콜택시 불러 주고...ㅠㅠ 가격이랑 예상시간 알려주고 ㅠㅠㅠㅠ

이때부터 느끼기 시작했음. 러시아 녀자들 나쁜.......ㅋㅋㅋㅋㅋ

예쁘게 생긴 값을 하는지, 나 영어 못 한다며 다른데가서 물어보라 함 ^^^^^^^^^

그래..러시아에서 영어 쓴 내 잘못이지 ㅋㅋㅋㅋㅋ

암튼 고마운 남자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택시를 타고 카카두 호스텔에 도착.

(택시비 진짜 조금 나왔음. 러시아 사는 도움 주신 언니분이 놀랐음 ㅋㅋㅋ 200루블이 안 되게 나왔지 아마?)

 

 

그치만 나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안 나고....

택시 타고 도착한 시간이 6시 반정도였는데 ㅋㅋㅋㅋ 카카두 호스텔에 들어가니 예약 안 해서 자리가 없다고^^^^

내쫓았음. 어이가 없었지만 뭐 다른데라도 가면 되지 라는 생각에 대충 다른 게스트하우스 위치 물어보고 나왔는데...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움. 심지어 내 아이폰은 추운 날씨에 계속 꺼짐 ㅋㅋㅋㅋㅋ

걷다가 걷다가 헤메다가, 경찰에게 물어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못 알아들음.

영어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도 절망적이고 우울하고 힘들고 너무 춥고 ㅠㅠㅠㅠㅠ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모 후드티만 입고 출발 ㅎㅎ)

손발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하며 눈물이 나오기 시작 함 ㅋㅋㅋㅋ

결정적인 건, 어떤 커플(?)에게 물어 볼게 있다고 한 마디 했는데,

러시아 녀자가 남자 손 끌며 그냥 가자는 말을 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헛 웃음짓고

뒤돌아 서는데  러시아 남자가 잠깐 머뭇거리다 나 영어 못 하는데 도와줄 거 있냐고 말함 ....

흐어어어엉...ㅠㅠㅠㅠㅠ  결국 아는 호스텔이 없어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그냥 저 말이 너무 고마웠음

진짜, 러시아 녀자들은.....ㅡㅡ 이젠 러시아 여자들 예쁘다는 말도 듣기 싫어졌음 ㅋ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추워 온 몸이 덜덜 떨리고 눈물을 나오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다 다시 카카두호스텔로 갔음.

꺼진 핸드폰 되살리기라도 하려고....

그래서 도착한 카카두호스텔에서...아까 그 직원 녀자가 ^^^^^^^ 내가 너무나도 안쓰러워보였는지

....너무나도 쿨하게 침대 하나를 내줌

진짜 어이가 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 반? 두시간 좀 안 되는 시간을 헤매다가 결국 내가 누울 침대 하나 마련됨....ㅠㅠㅠㅠ

진짜 너무나도 화가 났는데..뭐 내가 예약을 안했으니....그냥 일단 고마웠음 ㅠㅠㅠ

몸 좀 녹이고 씻고, 짐 정리하니 10시 반 정도.

인천공항에서 가져온 빵으로 허기를 채우고 ㅋㅋㅋ 간단하게 연락을 돌린 후 취침.

 

체크아웃 하고 찍은 카카두 호스텔 정면 샷.

 

 

 

전체적으로 시설이 나쁘지 않았던 카카두호스텔! 가격은 680루블정도였던 듯 하다.

일단 싸고, 밖이 너무 추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는진 모르지만..암튼 따뜻하고 나쁘지 않았음.

자, 첫 출발부터 고생으로 가득했던 나의 여행기....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춥다, 너무나도 춥다 ㅋㅋㅋ

이제 다음 장소로 출발~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