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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똘똘이와 똑순이 2009. 3. 10. 20:33
요새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감기 걸린 아이들이 너무 많아~

(어쩌면 내가 옮긴 건지도 몰라....이건 비밀이야.....ㅋ)



여기 저기서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 속에 섞여....

이 아이, 저 아이에게 "티슈 한 장 뽑아와, 흥 하자~"

(여기서 흥이라는 건...... 코를 풀면서 내는 효과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코를 세게 풀어 보라는 소리지!)

라는 말을 많이 하였어....


나 오늘 배꼽 잡고 떼구르르 구르며 웃었다....

요번에 새로 들어 온 아이가 글쎄 감기에 걸려버린거야.ㅠ

콧물이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똑순아, 책상 위에 있는 티슈 한 장 뽑아와, 흥 하자"

아니 근데 이 아이가 글쎄 고개를 갸웃하더니...가만히 날 빤히 쳐다보는거 있지!!

"콧물 나와서 그런 거니까 티슈 한 장 뽑아와~"

다시 말했더니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고는 쪼르르 달려가 티슈를 잽싸게 가져온 거 있지!


어찌나 귀엽던지....

암튼, 그래서 티슈를 몇 번 접어 두껍게 만들고 똑순이 코에 대고

"흥!! 해봐~"

또 날 빤히 쳐다보네....

"코가 많이 나와서 흥~ 해 야되."

"흥...."

(여기서 흥이란....말 그대로, 문자 그대로의 흥... )


ㄲ ㅑㅎ ㅏㅎ ㅏ

똑순이는 [흥]의 의미를 몰랐던 거지....

어찌나 귀엽던지....

"똑순아,ㅋㅋㅋㅋㅋ 아니 그 흥 말고 세게 코 풀게 흥 해봐!!"


"흥!!!!!"


느낌표 제대로 들어가게 소리 내어 말하더군....흥!!!!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사랑스러웠어.....ㅠ


감기 옮겨서 미안해....ㅠㅠㅠ

ㅋㅋㅋㅋㅋ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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