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패스포트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최대한 많이.
일단 무지하게 가까운 곳에서 끝나는 20코스부터 시작.ㅋㅋㅋㅋ
김녕에서 해녀박물관까지 인데, 내가 머무는 곳이 해녀박물관 근처였으므로!
느낌있게 김녕항에서 부터 시작.ㅋㅋㅋ
뭔가 깔끔하게 도착하고 싶었심.
버스를 타고 시작코스에서 내려서 도장부터 찍고, 당당하게 걷기 시작.
김녕항의 모습.
여기는 쪼글락 카페.
김녕라떼로 유명한 곳이지. 음.....난...그런 맛은 별로 안 내켜하는지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명한 곳이니 찰칵.
여기 월정리인 듯.
웨딩촬영하나 봄. 부럽지 않음. 결혼은 미친 짓이야....정말....그렇ㄱ.....생각하고 싶다.
그 중간중간 코스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과 겹침.
여기 겨울에 왔을 때 걸을려다 귀찮아서 안 갔던 곳이었는데
암튼 조금 지루해지려는 찰나 요런데가 나와서 좋았음.
역시나 셀카는 어디서나 한장은 찍어야 함.ㅋㅋㅋㅋ
아....근데.....이런 길이 나왔다.
저 올레 표시가 보이는가.
나더러 저 안으로 들어가라고? 저 어두운 데를?? ㅠㅠㅠ
약 5분의 망설임끝에 일단 가보기로 했지.
음, 나쁘지 않나? 나쁠까?
코스가 짧은 것으로 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미친듯이 뛰며 요 길을 지나감.ㅋㅋ
사실, 예쁜건 저렇게 어둑하고 나무로 가려져 있고 좁은 길이긴 하다.
혼자 가기엔 좀...그래서 그렇지.
그래도 20코스는 저런 길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인기도 없지만 혼자 가기에 괜찮은 길.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요 밭 들도 무언가로 가득 차 있을까나?
휑한 밭에 더 쓸쓸해진 길.
유채꽃은 어디에나 많구나-
남의 집 마당이었던 거 같은데 , 이렇게 유채꽃은 많이 심어놨음.
너도 색깔 참 곱구나.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약 4시간? 4시간 반? 20코스를 끝내고 해녀박물관에서 도장도 쾅! 찍은 후
집(싸롱)으로 궈궈.
우리 집(싸롱) 옆에 있는 절.
나뭇잎 하나 없어 을씨년 했던 벤치 옆 나무들.
그리고보니....이번 7월에 갔을 땐 초록초록하니 예쁘던데. 사진 찍을 걸 그랬네.
요기 잠깐 앉아 숨도 고르고, 노래 한곡 들으며 멍 때리다가 들어갔었지.
다음은 몇 코스를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