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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계속 정신없이 올리와 함께 보냈던 거 같다.

 

일단 지난 금욜이었나 토욜이었나?

 

크리스틴(시에나 엄마)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플리가 걱정이 되었는지 함께 가고 싶어하여

 

시에나와 올리를 함께 봐주기로 하고 걍 갔다 오라고 했다.

 

올리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오후 4시경 딱 도착한 시에나. ㅎㅎ

 

바로 플리와 크리스틴은 슝~ 가버리고 아가들과 오후 시간 시작.

 

일단은 먹고 보자는 마음으로 chino time!!!

 

그래도 먼저 컵 잡아본 경험이 있다고 올리가 유세를 부리기 시작한다....어디서..-_-

 

저 날 올리가 쓸데없이 질투해서 좀 난감했었다.

 

이제 좀 내가 지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는지 시에나가 나한테 앵기려는 모습만 보이면 소리 지르고 난리난리.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는 근처 공원에 갔었다.

 

뭐 자주 가는 곳이긴 하지만 이 날은 특별히 플리, 팀과 모두 함께 갔었다. ㅎㅎ

 

문제는....올리가 이 때 변비 끼가 좀 있었어서...;;

 

갑자기 신나게 놀다가 입구 쯤에 떡하니 저렇게 주저 앉더니 응가를...ㅠㅠ

 

니가 무슨 멍멍이도 아니고...ㅠㅠ 그러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Hi~ 인사한다. 나 진심 창피했음.

 

 

그리고 바로 여기가 자주 가는 공원이다.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가는 곳.

 

캔터버리 로드에 있었는데...이게 무슨 공원이더라;;; 이름이 생각안 나네... 캔터버리 가든은 다른 건데....;;

 

그리고...월요일, 플리가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렇게 머리 아프다면서 술 먹고 놀러 다니더니만!!!  하면서 폭풍 궁시렁 댔었는데...

 

오늘 알고보니 자궁쪽에 문제가 있단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라는데 담주 월욜날 수술한단다...ㅠㅠㅠ

 

미안해 플리야...ㅠㅠ 빨리 나아...ㅠㅠㅠㅠㅠ

 

암튼 그리하여서 화욜이랑 오늘. 올리는 전적으로 내가 돌보게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화요일. 아..화요일 아침은 진짜 바쁘다.

 

올리는 데이케어 센터 갈 준비를 시켜야 하고 나도 근처 교회에서 무료 영어 클래스를 듣기 때문.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야 좋겠지만...내 한계는 7시 반.;;

 

대충 씻고 후딱 준비하고 내려와서 올리 아침 먹이고 준비시키고 점심 도시락 싸놓고(올리꺼 내꺼)

 

대충 패밀리 룸 정리해놓으면 보통 8시 50분...ㅎㅎㅎ

 

데이케어 센터에 9시까지 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보통 유모차 끌고 가면 20~25분 정도 걸리는데,

 

무조건 난 폭풍 드라이브.

 

가방 매고 유모차 끌면서 폭풍 운전을 한다. 그럼 거의 15분 정도 걸리는....ㅋㅋㅋ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설핏 웃음도 나온다. ㅋㅋㅋ

 

 

올리가 요새 부쩍 멋을 부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어디서 주웠는지 비니를 쓰더니 옷 매무새를 가다듬는...;;

 

 

폭풍 운전을 하고 데이케어 센터에 데려다주고 나면 9시 20분 정도가 된다.

 

데이케어 센터 바로 옆에 있는 캔터버리 가든에서 약 30분 정도 쉬다가 교회로 향한다.

 

 

내가 요새 가장 좋아하는 가든. 가깝기도 하지만, 느낌이 참 좋다.

 

무엇보다 좋은 건 놀이 기구가 없어 아이들이 별로 없다는 점. ㅋㅋㅋ

 

중간에 하얀 다리도 너무 예쁘고 팔각정도 있고, 중간에 앉아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진짜 앨리스가 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물론 느낌만.

 

 

그리고 오늘, 수요일 저녁. 플리가 일단 퇴원을 했다.

 

수술 때문에 다시 들어가야 하지만 일단 집에서 쉬기로 했단다.

 

음, 오늘은 정말 난감했다. 사실 플리가 내가 온 후로 많이 나돌아다녀서 올리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

 

그래서인지 홍콩에서 플리가 돌아온 이후로 올리의 떼가 많이 늘어있었는데

 

오늘은 뭔가 좀 달랐다.

 

지난 주말만 했어도 플리가 오면 플리에게 안겨있으려 하고 떨어지지 않으려 했었는데

 

오늘은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ㅠㅠㅠ

 

저녁도 별 수 없이 내가 앉아 있는 의자에 같이 좁게 낑겨 앉아서 먹었다. -_-

 

물론 나를 좋아해주면 편하기야 하지만,

 

이건 좀 아닌데- 아가는 뭐 엄마가 최악이 아닌 이상은 엄마를 최우선으로 따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참 쓸데 없이 고민하는 거 같지만 서도..

 

유아교육과에 다니며 나름 배우고 생각한 게 있기에 아무리 내가 지금 선생님의 위치가 아니라고 해도 올리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ㅠㅠㅠ

 

아무튼 올리야, 이제 플리는 어디 안 갈 거야... 어디 간다고 해도 내가 말릴게!

 

제발 안심해라!!!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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