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와의 하루... 어떻게 하면 씐나게, 알차게, 재밌게 보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ㅋㅋ
그래도 며칠은 신경써서 놀아줬었는데... 이젠 그런 것 따위-_-
가끔씩 쇼잉으로 몇 개 만들어서 보여주면 음청 좋아한다. (플리가) ㅎㅎㅎㅎ 역시 쇼잉은 중요한 거였어!!
비가 한창 오던 때를 제외하고는 보통 오전에 공원을 나간다.
올리도 집에 있기 답답하겠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더 백배는 답답하다규....ㅠㅠㅠ
암튼 가끔은 내 운동 겸 산책할 때는 유모차를 끌고 폭풍 운전을 하고, 어떤 날은 올리 운동 겸 산책해서 함께 걷는다.
주로 공원을 자주 가는데 그냥 풀어놓고 미친듯이 뛰어 다니면 오전시간 끝. ㅋㅋ
가끔 창피하기도 하다... 온갖 방언을 터뜨리면서 와우, 오노. 앤!! 이라고 소리치는 올리를 보면 모르는 척....ㅎㅎ
내겐 너무 큰 베이비 올리....ㅋㅋㅋ 유모차 끌고 다니다 진심 힘들어 죽을뻔...
좋으냐? 행복하냐? ...나도 좋으다....ㅋㅋㅋㅋ 그래!! 뛰어라 뛰어!!! 낮잠이나 오래 자게!!
가끔 뒷마당에서 놀이할 때 피곤함이 몰려오면 괜히 놀아주는 척 하면서
올리, 하늘 봐봐, 새가 있어!!(있지도 않은 새를,,,)
온갖 말을 하며 벤치에 누워 쉬기도 했는데, 이젠 얘가 나보다 더 즐긴다. ㅋㅋ 고맙다 올리...^^
올리의 말 타기 본능. 가끔 쇼파에 앉아 있으면 내 무릎 위에 올라와서 "두그닥 두그락"소리를 내며 말 타는 흉내를...
그래그래, 달리자 달려, 낮잠이나 실컷 자게....ㅋㅋㅋㅋ
가끔 코스프레 하기. 이 옷 저 옷 번갈아 입면서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를 찾아냈다.
플리도 내 패션 감각이 상당히 마음에 든 듯. 어디 나갈 때는 내가 옷 입히기를 원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 또 울컥. 해서 이 때의 패션은 농부 아저씨._-_
모든 남자아이들의 로망, 자동차.
요새 카, 트랙터, 트럭에 빠지셨다. 참 민망한게 나도 모르게 '카'를 말할 때 한국말로 '자동차'라고 한 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그래서 인지 올리의 '카' 발음이 이상하다...ㅠㅠㅠ'차'라고 발음한다...ㅠㅠ
얜 꼭 이런 것만 겁나 따라해대...!!! 어쨌든 난 모르는 척....
실컷 놀다 지칠 때 쯤 오는 모닝티, 애프터눈티 시간!!
요즘 치노에 빠졌다. (카푸치노의 '치노')
스팀우유를 만들어 약간의 초코 가루를 섞어 먹는데, 그냥 만들어 낸 말인 줄 알았더니
일반 카페 메뉴에도 베이비 치노 라는 이름으로 팔더라. 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해서 오늘도 알차게(?) 씐나게(?) 재미있게(?) 놀았구나!!!!
올리야, 나잇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