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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서 나와 성세기 해변으로 가기 위해 990번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와 대박 2시간에 한대야.ㅋㅋㅋㅋ

심지어 10분 전에 놓쳐서 1시간 50분을 기다려야 해.ㅋㅋㅋㅋ

나 어떡하지....라며 허탈하게 약 5분? 앉아 있었는데

앞에서 다시 빵빵! 거리는 택시

아.....타야 하나 하고 고개를 들어 보니

어, 아까 만원 택시 아쟈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쟈씨도 신기해하며 이쯤되면 인연인거라고, 타라고 중간까지 데려다 줄 테니 거기서 빨리 오는 버스 타고 가라며 ㅋㅋㅋ 물론 공짜.

​그렇게 도착한 김녕 성세기 해변.

확실히 월정리 해변보다 색이 더 옅고 예쁘다.

뭐랄까 진짜 토파즈? 느낌이 나는 색

근데...왜 사진엔 그런 느낌이 안 나지

엄청 예뻐서 감탄하며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람이

바람이

바람이 분다.

엄청나게 분다.​

​모래에 글자도 적어 보고~

​엄청 춥고 추웠지만 그래도 씐나게 인증샷 남기기.

​자, 나 이제 갈게.

예쁘지만 너무 추워.

여기까지. 안뇽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는 순간 내 앞을 지나쳐 가는 701 번

또 육성으로 욕 나왔다.ㅋㅋㅋㅋㅋㅋ

18분을 기다려야 한다 해서 엄청나게 허탈하고 춥고 힘들어 멍하니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다시 강제로 김녕 성세기 해변 산책 ㅋㅋㅋㅋㅋ

이것도 무슨 라이브 사진이었는데 블로그엔 안 되나벼.

암튼 억지로 산책 하고 다시 오니 6분 남음......

아....도와주세요 너무 추워요

이 때 엄마에게 전화 왔었음.

엄마 :"뭐하고 있어?"

나 : "바람쐬고 있어. 미친듯이"

제주도 오기 전,

"엄마, 나 바람 좀 쐬고 올게" 했는데

그래 진짜 겨울 바람 원없이 쐬다 가는구나.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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