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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덥고, 맘도 싱숭생숭하여 살짝 알바장소에 일찍 도착한 날.

구석에 자리 잡고, 잠깐 틈 내어 시집 읽기

요즘 보는 시집은 [오늘따라 시시한 그대에게]

 

 

 

 

성격이 워낙 급해서.... ㅎㅎㅎㅎ

보통은 대충 마음가는데로 뒤적뒤적이며 흘려 읽다가

마음에 드는 시가 나오면 몇번 이나 읽고 따라 쓰고 다시 읽고, 보고 하는 편이지.

 

워낙 분위기 따라, 그때 상황따라 마음에 드는 시가 달라질 때가 종종 있어

한 시집도 여러 번 다시 읽어야 한다 ㅋㅋㅋ

 

 

 

이 날 꽂힌 시는

 

[나만을 사랑해야 한다면]

 

뭔가 외국 시는 잘 안 맞는 편인데, 요건 좀 괜찮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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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그 사랑은

그저 나를 사랑하는 것 그 자체로만 사랑해주세요

 

"나는 그녀의 미소 때문에, 그 겉모습 때문에,

그녀가 말하는 방식 때문에 그녀를 사랑해

그녀와 나는 잘 통하고, 오늘 같은 날

그녀는 나를 편하게 해줘"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사랑이여, 그런 것들은 변할 수 있고

당신을 위해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사랑이여, 사랑은 그렇게 생겼다가

그렇게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나의 눈물을 닦아 내 뺨을 마르게 하는

그 동정심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

나라는 사람은 당신의 편안함 속에 오래 있다가

우는 법을 까먹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당신의 사랑을 잃을지도 몰라요

 

그저 나를 사랑하는 것 그 자체로만 사랑해주세요

그렇게 우리가 영원히 사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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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렇게 어렵다.

 

 

 

 

 

뽀너스 컷. 언제까지나 두근두근 中  '새벽'

 

그리고 새벽은 이렇게 위험하다. 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새나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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