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친구라면 -토이(유희열)-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모자를 쓰고
아주 좋은 냄새에 빵집에 들러 먹을 걸 사고
비디오 가겔 들어가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고민 고민 고르네, 어느새 어둠은 내 곁에...
난 행복해, 음~ 난 외로워.
피자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티비를 켜네
새로 산 씨디 한장 니가 좋아한 노래 가득히 내 방에.
버릇처럼 컴퓨털 켜고 무슨 편지라도 왔을까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봐.
어느새 별빛은 창 밖에
난 행복해, 음~ 난 외로워.
그래 달라진 건 없어.
너 하나만 빠진 것 뿐.
이런 하루 위에 널 얹으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웃음이나.
너와 영활보고 쇼핑하고
밤새 외워둔 얘기로 널 웃기고
때론 다투기도 하고 널 달래주고
너와 함께 장을 보고
널 위한 저녁 식사 만들어주고
내 차로 널 집 앞에 그리고 입 맞춤
항상 그렇듯 친구들 모여 밤 지새네
세상 사는 얘기와 여자 얘기로 웃기도 하지
발갛게 오른 얼굴들 차가운 맥주에 취하네. 나도 알아.
달라진 건 없어.
너 하나만 빠진 것 뿐
이런 하루 위에 널 얹으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
너와 잠이 들고 눈을 뜨고
와인 앞에 두고 함께 술에 취하고
조금 풀린 눈으로 사랑을 하고
너와 함께 꿈을 꾸고
멀리 둘만의 여행 가방을 싸고
내 모두를 다 주고, 너만을 사랑해-
누군가가 전화로 불러주면, 난 이 노랠 들으며 잠이 들길 간절히 바랬던...
행복한 사랑 노래.
내 생각엔....내가 책방과 빵집에서 알바를 했던 이유가 저 가사 때문인 듯...
ㅋㅋㅋㅋㅋ
이걸 고2때였나, 그때 처음 들었는데...
나와 스무살까지 함께 했던, 설레이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