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라어린이 2016. 8. 16. 02:32

이건, 아이폰 사진의 설정에서 본 것으로 미루어 보아

ㅋㅋㅋㅋㅋㅋㅋ

일출을 보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투어 일정에 일출, 일몰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게 그 중 하나의 일정 이겠지.

어마어마했다.

그 전날 밤에도 별빛에 잠을 허덕였는데

(사실 개 뻥, 별빛에 잠을 못 잘거 같아!!! 했는데 여행의 피로감에 한시간 정도 있다가 넉다운ㅋㅋ)

그리고 다음날, 울룰루 투어 중, 카타추타의 바람의 계곡을 한 바퀴 둘러 보게 되었다.

이것도 여느 걷는 코스와 마찬가지로....몇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 코스가 갈렸는데

난 아마 중간 코스? (약 3시간? 2시간?)를 참여한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시간으로 보면 젤 긴 코스를 참여한 것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다.ㅎㅎ

이게 지금 내 최대 미스터리인데

사진으로 보면 별거 아닌거 같은 사진인데 말이지

그닥 사진 안 찍는, 내가!!!!

무려 10장이 넘게 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더라 ㅋㅋㅋㅋㅋ

나....뭐에 꽂혔었지?

아마 사진의 구도나 포인트로 봐서는 저 브이라인 사이에 나타나는 모습을 찍으렸던 것 같은데....

알 수 없음. 그때의 내 마음을 지금의 나는 알 수 없음.

가까이에서 본 에어즈락, 울룰루다.

투어를 끝내고....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가려는 차 안 인 듯.

잊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난 그저 멍하니

.....아니 이게 아니지......

암튼 잊지 않고 싶다 했는데 잊어 가고 있구나.

내려야 하는 장소에 도착하기 전, 앨리스 스프링스 입구에 도착하여 모두가 원하는

인증 샷 시간.

우리의 투어를 이끌어 주었던 가이드 언니와 찰칵.

아, 저 때 분위기는 기억 난다.

다들 밝지는 않았.....

나처럼 뭔가에 꽂혀서, 혹은 홀려서 온 앨리스 스프링스 였을 텐데

막판에 되니 다들 울룰루는 봤다는 허무감에 휩싸여 말을 잃었더랬지.

그래도 다행이다.

가봐서.

울룰루를 기억할 수 있어서.

 

 

근데, 뭐랄까ㅡ 신기한건 다시 가고 싶진 않다.

아, 호주는 다시 가고 싶다. 멜번이나, 케언즈나, 퍼스나-

근데, 울룰루는...음, 뭔가 특별히 가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는 장소여서 그런지

더 이상은 가고 싶지 않다.

그 때의 느낌을 추억하고 싶달까. ㅎㅎ

....그런데 나이가 더 들어거 이 느낌을 다시 회상할 수 없게 된다면

그 때는 다시 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