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둘째날이겠찌.
이 울룰루 2박 3일 투어는 밖에서 자는 캠핑 투어이다.
밖에서 겨우겨우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산책 하다 찍은 컷일....걸?
자, 대충 아침 먹고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시 버스 탑승!!!!!!
그렇다, 여긴 나름 사막이다.
갈 길이 멀다.......
그냥 음악 틀어놓고 이렇게 계속 가다가,
이야기 하다가,
멈춰서 구경하다가
다시 노래 들으며 가다가 의 반복
엇 그랬더니 어느새 울룰루가 코 앞에 보인다.
울룰루는 시간과 날씨에....따라서였나 암튼 색이 달라지니 산책 겸 구경하고
나름 인생샷 남기기
왜냐, 얼굴이 안 보이는 역광 인생샷
아, 요기는 울룰루 가기 전에...무슨 관광지?는 아니지만 암튼 들를만한 포인트에서 찍은건데
기억이..........
뭐 가는 곳은 거기서 거기일거야
우리가 하루 묵을 장소 도착했을 즈음인 듯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음 ㅋㅋㅋㅋㅋㅋ 만세 !!)
그렇다, 일정에 포함 된 바베큐는 그런 것이었다.
어차피 바라지도 않았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p.s 나를 애벌레로 만들어주는 침낭에 몸을 감싸고 흙바닥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봤을 때의 그 느낌.
처음 밤하늘을 봤을 때, 너무 밝은 별빛에 놀라 어쩔줄 몰라하며
혼자 초감동 먹으며
온 몸으로 ' 나 감동먹었어요'를 표현한 후,
같이 투어에 참여한 뉴질랜드에서 온 20대 초반의 젊은 처자들에 나를 보며 말했지.
"아프리카의 별빛이 더 믿을 수가 없어"
난 저 말이 더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보고 있는 이 밤하늘도 이렇게 경이로워 눈물이 나올 거 같은데
이것보다 더 하다고??????
그런데, 그렇단다.
그럼 나도 가봐야지.
언젠가 꼭 가봐야지.
고3때인가? 영화를 보며 '[울룰루]라는 곳 꼭 가봐야지 ' 라고 생각한 지
십년도 안 되서 [울룰루]를 갔으니까
그래도 갈 수 있겠지.
되도록이면 다리 떨리기 전에 갔음 좋겠다만.
어쨌든, 뉴질랜드 처자들이 말한 믿을 수 없는 별빛은 아니라도
나에게는
아직까지는 내 생애 최고의 별빛은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