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여기저기

대학로, 뮤지컬 빨래 + 코코이찌방야

새나라어린이 2017. 11. 29. 19:46

​연말도 다가오고 하니 뮤지컬을 봐줘야 한다는 내 님의 이야기에 오케이를 외쳤고

바로 유명하고 재밌는 거 찾아서 예약하심 ㅋㅋㅋ

역시 김예약씨!

 

토요일 저녁 7시 시작이었는데

내 님은 교육, 나는 스터디가 있던 터라 5시 반 쫌 넘어 대학로에서 만났당

 

뭔가 먹기엔 시간이 부족한 듯 했으나...

나 배고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를 외치며 무작정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원래는 같은 건물 안에 있던 고베 규카츠를 먹으려고 했는데

와, 줄이....대기가.........

맛집인가? 싶었으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코코이찌방야로 감

 

그래, 카레 먹고 싶었어 사실......응...? ㅎㅎ

 

[코코이찌방야 - 니쿠잔마이]

 

누가 고기귀신 아니랄까봐 테이블 위에 홍보하고 있던 [고기! 고기! 고기!?] 글귀에

바로 메뉴 정해주시고 ㅋㅋㅋㅋ

나온 거 보니 고기가 진짜 많긴 함....

 

돈까스, 닭가슴살, 비프카페 .... 돼지, 닭, 소, 골고루 나와 주심

매운 맛은 신라면정도의 맵기보다 한 단계 아래로 했는데 무난하게 먹기 좋았음!

 

 

[코코이찌방야 - 트리플 치즈 in 함박 스테이크]

 

내가 시킨 건 홍보 사진 비주얼이 끝내주던 함박 스테이크 였는데....

음? 분명 칼질하면 막 치즈가 와르르르르 흘러내리는 사진이었는데........?

나니....???/?

물 반 + 치즈 반 조금 흘러 나오다 끝남 ㅋㅋㅋ

치즈 맛 하나도 안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했으나 당황하지 않은 척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신라면 맵기 정도의 수준으로 시켰더니

매콤~~해서 맛있었다는 것....?

 

 

 

 

서둘러 음식을 해치우고 뮤지컬 보러 동양예술극장으로 출발~

갑자기 쏟아내리던 비도 그 치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눈누난나~

 

우왕, 가격 나중에 알았는데...

30% 할인 인데도 거의 4만원 돈이라니!!!!! 비싸당!!!!

 

 

우리는 앞에서 네번째줄 정도에 앉음!

나 원래 앞좌석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앞좌석에 앉고 싶었음

일렬로 쭉~~ 늘어진 좌석이 꽤 길었는데 중간에 안 끊어놔서

가운데 좌석으로 사람이 들어가려면 진짜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게 들어가야 함......ㅡㅡ

 

 

오늘의 캐스팅!!!

 

서나영 역을 맡은 신고은이라는 분 엄청 예뻤음.

고아라 닮았다고 느낌 (나 말고 내 님이 ....... ㅡㅡ) 어쨌든 인정 ㅋㅋㅋㅋ

 

솔롱고, 훈훈~하니 노래도 연기도 잘 하심

주인할매 역 맡으신 분, 할머니 연기 진짜 잘하셨음

노래 부르는 순간 마저도 할머니의 느낌이 잘 묻어나와 진짜 펑펑 울고 싶었는데....

훗, 뮤지컬 보고 울면 요리해주기로 내기를 했던 터라

천장 보며 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생각 함

그래서 사실 노래 가사는 기억이 안 남.............

 

배경은 분명 80-80년대 초반의 느낌인대

버스를 타는데 티머니를 찍네....? 읭??/ 이라는 의혹은 들었으나 ㅋㅋㅋㅋ

전체적인 스토리랑 노래, 등장인물의 성격 등이 골고루 있고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돈 아깝지 않게 봤음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음.

이건 진짜 입소문 날 만 하다고 생각하는데..................비싸...........

난 백수..............................

 

 

이건 아마 홍콩 영화 상영 포스터 중 하나였는데

 

제목이랑 내용이 너무 괜찮을 거 같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찰칵...

응? 내가 안 찍었는데??

내가 찍어 달라고 했나??????

뭐지, 그냥 내 님이 찍은 건가????

 

알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학로 너무 멀고 귀찮아 못 가지만,

저런 영화도 한 번 보러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