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가볍게 떠나요

여름의 제주도 ( 골든튤립호텔, 용눈이오름, 흑한우 축제 )

새나라어린이 2018. 8. 19. 20:19

셋째날, 딱히 아침으로 먹을 것이 없어 전날 조식 하루를 신청했다!


전날까지만 미리 말해주면 되었고 가격은 인당 12000원!



그래도 조식 먹어줘야지~ 싶어 갔는데 그냥 기대 없이 가길 잘했당


별거 없다 ㅋㅋㅋㅋㅋ




[골든튤립호텔 조식 - 첫번째 접시]




[골든튤립호텔 조식 - 두번째 접시]



두접시 밖에 못 먹었다. 


아침이라 잘 안 땡기기도 하고,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또 오빠가 "가자" 했다.




조식 먹고 한번이라도!!!!!!! 수영장에 내 몸을 던져보고 싶어 호다다다닥 조식 먹자마자 올라갔따.


루프탑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이고, 그때부터는 입장료 만원을 받는 수영장!


그 전에는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바람이 너무 쎄서 올라갈 수 없나~ 싶어 문의했는데 안전하게 놀면 된단다.


어차피 오래 있을 것도 아니고....걍 사진 찍고 몸 담그고 구경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지.





캬~ 색감 보소. (물론 앱을 이용해 찍은거라.....)


일찍 올라가서 그랬는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전 9시 전)


혼자 개헤엄도 하고, 짧은 무호흡 자유형도 하고, 다리가 가라앉는 배영도 하고 나니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물 차가워.........................



인증샷 찍고 내가 더 좋아하는 오빠를 기다리는데.... 


안온다...음, 안올라나....으음..............


고민하다 방으로 들어가려고 계단으로 향하다 마주친 내 님, 한손에는 왕 큰 수건이!!!!


꺄흥, 넘나 좋은 것.








씻고, 준비하고, 가방 챙기고 체크아웃 한 뒤, 


좀 걷는게 좋을 것 같다는 내가 더 좋아하는 오빠의 의견에 따라 오름을 가기로 함. 


가까운 곳에 용눈이오름이 있길래 스냅사진 장소 미리 사전답사하는 기분으로 가보기로 함.



햇빛은 뜨거웠으나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 괜찮았음.


그치만, 역시나 다 올라가 오름 주변 걷지도 못 하고 


오빠의 "가자" 어택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겨우 파노라마 컷 하나 남기고 후퇴.


(스냅사진 연습 해봐야하는데.............ㅠㅠ)





오빠가 "가자"를 외쳤던 이유는 전기차충전과 흑한우축제 때문!!


어제 중문쪽에서 성산으로 넘어오는 길에, 한 건물에 몰려있는 차량이 의아하여 슥 보니 


흑한우 축제가 어제부터 열렸더랬다.



이거슨 운명인가.


하여 어차피 무계획이었던 여행에 흑한우축제 추가하기로 함 ㅋㅋ




안타깝게도 차량이 많아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우리가 예상한 시간 안에 도착하여 만족스러웠음.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고기를 구입하러 가는데...


아..........아아...................


애매한 시간이었는지 (오후 12시 15분 쯤?) 좋은 고기들은 다 떨어지고 


2,3등급의 고기들만 남아있었다................



그래도 어찌어지 흑한우 채끝살 1등급은 구했는데 나머지가 영............


고민하다, 처음으로 말고기를 먹어보기로 함.



사실 쵸큼 두려웠음.






이것저것 놀 것도, 구경할 것도 있긴 했는데


축제라고 할 만한 느낌은 아니었다는 것이 나와 오빠의 공통적인 의견!!


하긴, 아직 얼마 안 된 축제라....(2016년에 1회가 시작됨) 앞으로가 더 기대됨.






흑한우 먹으러 왔는데..... 안녕하소~ 하고 반갑게 인사하게 있늬????


명품관 들어가는 입구에는 소와 노부부의 다정한 샷도..........아.................쟈닌한 사람들...............




둑흔둑흔, 말고기 맛은 어떨까....


고민하다 말고기부터 호기롭게 구움.



다행히 육향이 거슬린다거나 질감이 이상하진 않았음. 


안심쪽이라 그런지 질기지도 않고 담백하고 괜찮았음.


오빠는 느끼한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좋았다고 함.


소고기에 비해 향은 더 없었는데 끝에 고기 맛이 확 느껴졌었음.


나중에 말고기 맛집 한 번 가고싶어짐.




[ 흑한우 축제 - 흑한우 채끝살, 마육 안심 ]



상차림비와, 술(푸른밤이 천원!!!!!!), 음료와 고기 값 포함으로 약 45000원으로 


고기 배터지게 먹음.


다 먹고 나니 입에서 계속 고기 비린내가 나 토할 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못다한 충전을 이름도 귀여운 퐁낭작은도서관에서 급속 전기충전하고 


렌트카 반납하러 다시 공항 근처로 꼬우!!!



시간 약속은 정확히 지키는, 정확히도 아니고 미리미리 지키는 내가 더 좋아하는 그 분 덕에 


약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옆에!


정말 바~로 코앞에 위치한 이호테우해변 좀 걷자 했으나 단호하게 까임.


쩝...........



암튼, 본래 목적이었던 기분전환 + 회복(여러모로)은 충분히 달성한 듯 하다.



오빠는 지난 봄에 제주도를 떠나며 "아마 다시 제주도 오려면 최소 내년은 되야겠다~"했지만


우린, 여름에 다시 와찌.


이번 여름에도 오빠는 제주도를 떠나며 "진짜 이제 제주도는 너 면허 따면 온다"고 했지만


우린 가을에 다시 오게 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캬캬캬캭, 아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