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 여의도 밤도깨비 시장
이번주는 뭐할까???? 날씨도 좋은데 소풍갈까??
구래, 돗자리 가지고 올림픽 공원 가자!!!
했지만.... 미세먼지도 두렵고
토요일에 잠시 출근을 하게 되는 바람에......
뭐 할지 정하지도 못하고 일단 두시 반쯤 보자!!!로 결정함.
그리고 일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2시 10분 ㅋㅋㅋㅋ
난 몰라.....
그래도 괜찮아진 미세먼지님 덕분에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이라도 가기로 함.
약 3시 30분쯤, 어린이대공원에서 상봉.
보고 싶었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보왕, 검색왕, 예약왕 오빠 덕분에 4시에 어린이대공원, 숲속 무대에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테마가 스프링...스프링....어쩌구...... 기억안 남 ㅋㅋ
6월? 9월? 에 두 번정도 재즈 공연도 열리나 본데
그때에도 구경하러 오고픔
4시 정각, 사회자의 짧은 멘트 후 공연은 시작되고 어디서 들었던 클래식 음악이 연주되고
이상하게 잠이 솔솔 온다....
30분? 40분 정도 듣다가 일어나 움직이기로 함.
오늘은 어린이대공원의 봄꽃 축제 마지막날~
여기저기 꽃이 피었는데 노랑색 꽃이 없어서 아쉬웠다 ㅋㅋㅋㅋ
이미 다 진건가 봄.
음악분수는 안 나오나...? 하며 지나가는데 5시 정각에 해주네??
겸사겸사 10분 정도 기다려 구경하다 가기로 함.
음악 분수 기다리며 앉아 셀카도 찍고 쉬는데
오빠가 다정하게 말해줌.
"어, 너 청바지에 살 튀어나온다"
......ㅡㅡ 미워.
음악분수가 시작되고 클래식 음악 두 곡 정도에다가 가요, 팝송이 나왔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뭔가 신나면서 소름돋고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바람에 따라 조금씩 물 튀는 곳이 달라졌는데
물방울 샤워하며 꺄르륵 웃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음.
듣는 나까지 꺄르륵 거리게 되는 웃음소리
제3자의 입장이 되어 들으니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음악분수가 끝나가고, 우리는 지난번에 많은 사람들에 구경만 한 아쉬움을 남긴
여의도 밤도깨비 시장을 다시 가보기로 함.
"아, 현기증 나는데 어또케 음식 기다리지.....?"
라는 나의 물음에 그럼 쿨하게 다른 음식점 가자고 말하는 오빠.
멋져.
다시 간 여의나루는 사람이 여전히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밤도깨비 시장은 물빛광장에서 열렸는데,
아직 날이 추워서 그런지 작년에 왔을 때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음.
우리는 줄이 짧은 곳만 공략함.
[ 여의도 밤도깨비 시장 - 토리도리 , 소금+양념 닭꼬치 (각 3000원) ]
줄이 짧기도 했고, 냄새도 너무 좋았던 터라 주문했는뎅...
실망.... 다 식은 닭꼬치에 뜨거운 양념만 끼얹어 줌
약간의 닭비린내가 났음.
그 후로 짧은 줄을 공략하며 여러 음식을 사고, 오빤 맥주사러 보낸 후
난 자리를 잡음.
미니스톱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기에 이왕 들어간 거 라면도 사오라고 함 ㅎㅎ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햇님 구경하며
낭만 퍽 발!
그치만 추위도 퍽 발!!!!
너무 추웠던 터라 라면 꿀맛이었음.
물론 라면은 언제나 꿀맛이지만 ㅋㅋㅋㅋ
고추잡채와 피자는 밤도깨비 시장에서 구입.
고추잡채에서 기름맛이 많이 났지만, 고수가 생각보다 맛이 좋았음.
저거 고수 맞나? 아닌가? 아니면 말고 ㅋㅋㅋㅋ
맥주도 같이 먹어서인지 배도 꽤 부르고
해가 진 후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오빠 꼭 붙잡고 있다가 입 돌아갈 거 같아 일어나기로 함.
다음번에는 텐트도 갖고 와서 제대로 소풍 기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