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촵촵촵, 맛있는 음식
내 돈 주고 산 자이글.
새나라어린이
2017. 8. 6. 13:57
여름이 왔다.
선풍기가 한 대가 부족하다.
선풍기 사야 하는데~ 하면서 홈쇼핑을 즐겨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자이글을 사달라고 하신다.
선풍기를 준다며......뭐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렇지만 뭐 고기 구워먹을 때도 쓰고...고기도 구워먹고, 뭐....ㅋㅋㅋㅋ
겸사겸사 사기로 했다.
백수의 카드를 이용해 엄마가 신나게 긁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지만 쿨한 척 했다.
자이글과 선풍기를 비롯한 몇몇 사은품 도착.
자이글이 왔으면 써야 하는데....써야 하는데....하며 알바와 도서관 생활을 반복하던 중
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나 빼고 여기다 고기 구워먹었.................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내 돈주고 사 먹는다며 ㅋㅋㅋㅋ
한우와 삼겹살을 사왔다.
자이글에 올려놓고 사진 한 장 찰칵.
캬~~
근데....한우는 여기다 굽는게 아닌 거 같다
서서히 익어가니까 뭔가 그 스테이키 느낌도 안 나고 육즙은 다 빠지는거 같고
그래서 언능 건져내어 달군 후라이팬에 척!
취이이이이익~~~~~
크, 한우는 그 소리가 제 맛이지.
삼겹살은 자이글이 좋긴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연기도 안 나고,
두시간정도 뒤에 동생이 들어왔는데 아무 냄새도 못 맡고 그냥 지나가더라 ㅋㅋㅋㅋㅋㅋ
캬캬캬캬캬캬
좋은 고기에 술이 빠지면 섭하지. 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