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촵촵촵, 맛있는 음식

공덕역 - 장수갈매기

새나라어린이 2017. 12. 10. 01:31

지난 수요일!

 

싐싐~한 수요일 오후를 뭐하며 보낼까 고민하다

간만에 간 건대 랭스터디에서 책 읽는 듯 노닥 거리는 듯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 듯

하는 애매한 시간을 보내다

 

급 스트레스를 받은 그분과 긴민한 연락 끝에 만남을 정하였다 ㅎㅎ

 

7시에 공덕역에서 보기로 하고 그 분은 열일 모드

나는 느긋~하게 미리 출발 !!!

 

비가 내리다 마는 날씨에 고기 먹기 딱 좋은 느낌이었으나

일이 안 끝나는 그 분....

 

결국 7시 50분 쯤 공덕역에 도착하심

 

'날 이렇게 기다리게 만든 남자는 니가 처음이야'

 

한 마디 날려주고 싶었으나 스트레스 와방 받은 얼굴에 저 말은 마음 속으로 넣어두고

ㅋㅋㅋㅋㅋㅋ

 

 

어디갈까 고민했었는뎅 (장수, 마포 등)

역시나 저번에 갔던 그 분의 최애 갈매기살집, 장수 갈매기로 궈궈!

 

 

캬~ 겸손한 자태 ㅋㅋ

 

 

[장수갈매기 - 갈매기살 2인]

 

지난번에는 시래기국이 엄~~청 맛있더니

이번엔 시래기국은 사실 별로 안 먹었당 ㅋㅋㅋㅋㅋ

 

배도 고팠었고 이때따라 양념이 잘 된건지

고기가 막막 너무너무 맛있었어서 깜놀함 ㅎㅎㅎㅎ

지난번에 그 분이 여기 고기 맛있다며 칭찬할 때는 사실 ......그런가봉가~ 라는 느낌이었는데 ㅋ

갈매기살에 마늘 양념이 잔뜩 들어가 있었지만

난 아직 사람이 되지 않았으므로

마늘 더 구워먹고, 마늘 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늘 마이쪙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성우 안지환 님이 앉아 계셨는뎅

우리 쏘맥하는 거 보고 맥주 한 병 남으니 먹으라며 주셨는데

 

그 분이 단호하게 "아뇨, 배불러서 맥주 안 먹습니다 이제"라고 거절하였다.................

 

 

칼 같아 아주

 

그 분도 좀 뻘쭘해하시고 나도 아쉽고...............ㅠㅠㅠ 너무해

 

나중에 나갈때 쯤 "아 저 사람!!!?" 이라고 눈치채 그 분 ㅋㅋㅋㅋㅋ

몇몇 테이블에서 함께 사진찍자고 요청하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셨었다능 ㅎㅎ

 

암튼, 맛나게 먹고~ 소소한 이야기 남기고 집으로 궈궝